Updated : 2024-06-16 (일)

[김형호의 채권산책] KG모빌리티 122회 분리형BW

  • 입력 2023-10-23 09:59
  •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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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KG모빌리티가 1,505억원의 분리형BW 발행을 공시했다.

금년 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어서 11월14일까지 발표되는 3분기 실적을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실적발표 직전에 대규모 분리형BW 발행을 공시해서 약간 의아스럽기는 하지만 반기 영업이익 흑자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KG모빌리티는 60년의 역사를가진 회사이다.

1962년 동아자동차로 설립되었다가 1986년 쌍용에 인수된 후 쌍용자동차가 되었다. IMF 때쌍용자동차가 부도나면서 대우그룹, 상하이자동차, 인도의 마힌드라로주주가 변경되었고, 2022년 KG그룹에 인수된 후 현재의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사는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 두 차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서 회생했다.

2009.1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서 2011.3월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고, 2020.12월에 다시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고 2022.11월종결 결정을 받았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회생절차를 통해서 몇 번이라도 재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2020년 회생절차에서, 상거래채권 3,302억원등 회생채권 4,751억원 전액 출자전환 했다. 그리고, KG그룹이 6,710억원 출자하고, 사모CB 1,085억원을 발행해서 7,79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출자전환 주식은 3.16대1 감자를 해서 상거래채권자들의 주식 매입원가는 주당 15,800이다.

금년 상반기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어 회생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물론 6개월실적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고, 매3개월마다 공시되는 재무정보를살펴봐야 한다.

현 수준의 영업실적이 이어진다면, 금년3월에 발행한 사모전환사채 1,085억원(전환가격: 5,040원)이주식으로 전환되어 자본구조가 더 건전해질 수 있다.

주식관련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이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고 전환권이 행사되어 자본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구조가 될 수 있다.

KG모빌리티 122회 분리형BW에 투자하려면 회사의 재무상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회사의 주요자산유형자산(49.5%), 재고자산(15%), 매출채권(10%)이고, 주요부채매입채무미지급금(32.1%), 선수금등(8.2%), CB(7.3%)이다.

막 회생절차에서 졸업한 회사는 재무상태표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믿음이 있다. 회생계획을 수립할 때, 자산가치를 최대한 낮게 평가해야 회사(회생당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다면, 회사의 영업실적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122회분리형BW를 매입한 투자자라면 2023.11.14까지 공시하는 3분기 실적부터 시작해야 한다.

122회 분리형BW는 만기5년, 2년 Put, 표면금리0%, 풋옵션수익률과 만기보장수익률이 연3.0%인 회사채와주식콜옵션인 122WR로 구성된다.

2023.11.2~11.3일에 청약해서 100만원을배정받았다면 122회 회사채 100만원122WR 115를 받는다. WR은 행사가8,663원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인데, 2023.10.30일행사가격이 확정되면 WR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122회 회사채는 2년만기 연3% 3개월복리채라고 보면 된다. 122WR은 행사기간이4년10개월인 순수한 주식콜옵션으로 Black Scholes Option Pricing Model로 계산한 옵션가치는 KOSPI지수 기준 22%, 개별종목 기준 60%이다. (전자공시)

분리형BW는 회사채(ex-warrant)와 주식콜옵션(WR)으로 분리해서발행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의 전환사채보다 매력이 크다.

회사채는 Discount로 거래되어비과세 매력이 있고, WR은 주식투자자들의 Leverage전략에유용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사채대용납입 때문에 회사채 가격도 액면가액 근처까지 상승한다.

KG모빌리티 122회 분리형BW 일반공모청약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도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전자공시에서 발행기업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배정받은 회사채와 WR의 매매를 통해서 주식관련사채를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리형BW 발행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져서 회사가 성장하고, 투자자에게도 만족할만한수익이 돌아간다면 자본시장 참여자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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