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7 (금)

노태악 선관위원장 "전자개표·수개표는 시간과 선택의 문제"...선관위 사무총장 "해킹 통해 투개표 조작 기술적으로 가능"

  • 입력 2023-10-13 15: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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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전자개표, 수개표는 시간과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개표는 가능하면 (전자개표/수개표) 병행하면 좋긴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실시한 보안 시스템 점검에서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은 해킹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선관위가 이런 조사 결과에도 무신경하다고 비판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선관위 국감에서 "선관위는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국정원 등의 보안 컨실팅 결과를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 보안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결과에 대해 충격 받았다. 사이버 보안 외부 전문가가 1명이더라"라며 놀라워했다.

선관위 공무원들의 자녀 특별 채용도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제대로 조사도 못하는 실정이다.

전 의원은 "선관위 직원 59%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선관위라는 중대한 국가조직이 어떻게 비리 조사에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는 사이버 보안에 대해 사실상 손 놓고 외부에 맡겼다. 내부 조력자 없이 해킹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근거가 뭐냐"면서 "북한 사이버 해킹 능력은 전세계 최고 수준인데, 왜들 이러느냐"고 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국정원 등의 보안 조사결과와 자녀 특채 비리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북으로부터 해킹을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엔 "이번 컨설팅 조사에서 1건이 북한의 해킹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박성민 의원은 "선관위는 무방비 상태로 있으면서 아직은 도둑 안 맞았다는 식으로 대답하더라"라면서 경악스럽다고 했다.

박 의원은 "통합선거인명부 탈취 및 변경이 가능하다. 전산망의 4.9%만 조사했는데도 문제가 많이 나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의원, 국정원 등의 선관위 타게팅 의심하기도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해킹을 통해 투개표를 조작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현장 실제 투표 과정에선 다른 관리가 작동되니 결과가 맞지 않으면 부정투표 행위가 벌어졌는지 사후 검증이 가능하다"고 했다.

야당 쪽에선 국정원의 의도 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킹에 대한 대응과 해킹 의혹에 대한 대응은 다르다"면서 "선관위를 타게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의문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기술적으로 보안점검이 100%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의 투·개표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보안 점검 결과는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선관위의 공동조사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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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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