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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창용 "중동분쟁, 유가 영향력 판단은 시기상조..유가 큰 폭 오르면 성장률 수정해야"

  • 입력 2023-10-13 07: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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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성장률을 수정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상황이 유가에 미칠 영향력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 총재는 12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이 아랍 지역 전체로 확산된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이들과 관련된 경제권 규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번 분쟁이 유가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유가가 만약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7% 하락해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예상보다 큰 재고 증가폭에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8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레그랜드 채무불이행, 지방 신용조합의 뱅크런 사태 등 일련의 신용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이후로 한국 부동산 시장이 어느정도는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에 발맟추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한국정부는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규제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증가세 전환은 조기 완화론을 일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05%에 달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100%를 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는 그 수치를 천천히 낮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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