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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레이 달리오 "미 10년 금리 5% 갈 듯...더 높이 갈 수도"

  • 입력 2023-10-04 11: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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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레이 달리오 "미 10년 금리 5% 갈 듯...더 높이 갈 수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까지 갈 듯 하다. 더 높이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 CEO는 4일 그리니치 경제포럼에서 "5% 금리와 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어떤 것도 정확한 것은 없다"며 "다만 리스크가 확대되면 5%에 근접한 수준까지 금리가 오르는 것이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에는 4.81%대까지 급등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2.75bp 오른 4.7955%까지 상승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예상을 웃돈 구인 건수로 고금리 지속 기대에 힘이 실리면서 수익률 전반이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달리오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5%로 오를 것으로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지속가능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높은 3.5%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큰 고통이 없이 인플레이션이 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는 연준이 현재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정상적인 정책금리는 1.5%의 실질금리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 부채의 수급 불균형도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미국은 팔아야 할 국채의 양이 많은 상황으로 비정상적인 국채 공급량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팔아야 할 물량이 많은 와중에 매수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미국채 매수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현금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달러오는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시기에는 현금 구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현금을 '쓰레기'라고 칭한 바 있지만, 현재 금리가 훨씬 높아지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현 상황에서 기대 수익률을 보면 현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군"이라며 "1.5%의 실질 수익률이 있어더 다른 상품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또한 가격 위험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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