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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성국 "국내 주요 공제회, 부동산 불확실성에도 대체투자 2.5조 늘려..유동성 위기시 문제될 수 있어"

  • 입력 2023-09-27 10: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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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내 주요 공제회가 올해도 대체자산 위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개 주요 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체자산 투자금액은 총 49.3조원(23년 6월말, 원금 기준)으로 전년도 말 대비 약 2.5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금액이 3.8조원 증가한 가운데 그중 65%를 대체투자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와있다.

투자 대비 수익은 높지 않아 순자산가치 기준 대체자산 비중은 소폭 감소한 평균 71%였다.

증권사 사장 출신인 홍 의원은 "비중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71%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대체자산 투자가 옳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가졌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라고 밝혔다.

대체투자 대상은 대부분 국내외 부동산 및 인프라 등으로 유동성이 낮은 게 특징이다.

그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고 국내 부동산 PF의 부실 문제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발생 등 주변 환경은 대체투자에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공제회 자산운용은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더 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 주체는 물론 감독기관 모두 시장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해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방어해야 한다. 특히 금융감독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기관은 더욱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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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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