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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투자자들, 불편한 고금리 환경에도 10월 실적시즌 기대해 볼 만 - 메리츠證

  • 입력 2023-09-26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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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10월 실적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4.53%를 기록하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불편한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유로화 약세에 달러 인덱스도 전일대비 0.4% 상승하며 106pt 근접(105.96pt)하는 등 부담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주가가 반등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에너지(+1.3%) 업종 강세 가운데 아마존이 AI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소식 등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가 확인되면서 IT(+0.47%) 등 테크 기업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악조건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실적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9월 이후 고금리, 강달러, UAW 파업, 연방정부 셧다운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미국 기업 실적은 2Q 실적시즌 이후에도 상향 추세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S&P500 12MF EPS 추정치는 9월에도 전월말 대비 0.7% 상승했으며, YoY 성장률 기준 연간 마이너스 성장률 유지하던 EPS 추정치는 8월말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업종별로는 9월에도 유가 상승이 에너지 업종 실적(+2.4%)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못지않게 기술기업 실적 상향도 지속(9월 이후 IT +2.0%, 커뮤니케이션 +0.5%)됐다"면서 "인프라 재정 정책 수혜 받는 산업재(1.5%) 모멘텀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소비재는 9월 중순 고점 이후 최근 소폭(-0.3%) 조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상향 가운데 주가가 조정되면서 S&P500 12MF PER은 최근 5년 평균(18.7배)을 유의미하게 하회 하는 중(18.3배)"이라며 "실적이 받쳐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을 소화하고 3Q 실적시즌에 진입하는 10월 중순 전후로 시장 관심이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한다면, 주식시장 반등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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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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