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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채권 트레이더 60% "9월 FOMC 이후 수익률 더 높아질 듯" - 블룸버그 설문

  • 입력 2023-09-21 15: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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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채권 트레이더 60% "9월 FOMC 이후 수익률 더 높아질 듯" - 블룸버그 설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FOMC 결정 이후 설문에 응한 채권 트레이더 가운데 60%가 "9월 FOMC 이후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 이후로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FOMC 회의 이후 실시한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채권 트레이더 172명 중에 58%가 2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다수 응답자는 10년물 수익률이 4.5%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에서 한때 5.19%를 웃돌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도 4.48%까지 오르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준은 이번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6월 회의 이후로 3개월 만에 동결에 나서긴 했지만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켈리 우드 슈로더스Plc 펀드매니저는 "연준 FOMC의 매파적 어조는 시장이 내년, 내후년 금리 인하 기대분을 시장가격에 반영했던만큼 단기적으로 채권시장 성과가 저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또한 시장이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인식한만큼 이번 긴축 장기화 시사는 위험자산의 약세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매파적 FOMC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다른 국가들 금리도 급등했다. 뉴질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17%로 급등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 국채 수익률은 한때 4.32%를 터치하며 지난달에 기록했던 9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토대로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에서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설문 응답자 가운데 57%는 최근 일시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봤다. 그리고 예전 긴축 기조를 봐도 국채 수익률은 기준금리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했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폭도 낮췄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방기금 실효금리는 5.5%에 근접한 후 내년 말까지 4.75% 전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절반은 연준이 2024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최고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4분의 1이 조금 넘는 응답자는 2분기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케빈 플래너건 위즈덤트리 채권전략 책임자는 "최근과 같이 고용이 서서히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면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뒤로 밀릴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내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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