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상보) 中 헝다 이어 수낙도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 입력 2023-09-20 08: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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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헝다그룹에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롱촹중국)도 미국 법원에 '챕터15'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수낙은 역외 채무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가 되는 과정에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헝다그룹도 지난달 '챕터15'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2021년 채무 불이행으로 중국 부동산 부채 위기를 가속화했던 헝다그룹은 달러화 채권이 뉴욕 지역 법에 적용받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 조치'라고 했다.

계약된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내 16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수낙은 디레버리지를 추진했던 중국 정부의 노력 하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매출 부진과 현금 경색을 겪어왔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달러화 채권을 디폴트했다.

수낙은 지난 3월 역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75% 이상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몇 주 이후에 이 제안을 수락했다.

수낙은 18일 채권자 98% 가량이 구조 조정 제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홍콩 법원이 관련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는 제재 심리는 10월 5일로 예정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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