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블룸버그 “컨트리가든 사태, 中경제에 새로운 리스크”

  • 입력 2023-08-14 10:53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블룸버그 “컨트리가든 사태, 中경제에 새로운 리스크”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 사태가 중국 경제에 새로운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슬럼프가 악화되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는 반등하는 신호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15일 발표되는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지표는 완만한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는 주요 업체들 부채 위기 공포와 함께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폭우와 홍수가 중국 전역을 강타해 지난달 건설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러한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부는 또다른 통화,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위안화 약세와 높은 부채 수준 등이 경기 부양책 강도를 높이는 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이런 조심스러운 접근을 고려하면, 지난달 중국경제 디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했지만 중국인민은행은 15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딩슈왕 스탠다드차타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CPI가 디플레이션 수준까지 떨어지고, 수출은 추가로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부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안정된 성장세를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예산 하에서 최대한 재정을 활용하면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항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지난 1~7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월 7.9% 감소보다 낙폭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창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7월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더욱 약화됐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상 이변으로 투자가 억제됐다. 부동산 슬럼프 심화가 하절기 여행 수요 증가를 압도하는 가운데, 소비가 제한됐을 것이다.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7월 수치에 반영됐을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