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영란은행, 기준금리 5.25%로 0.25%P 인상...15년 최고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잉글랜드은행(BOE)이 3일 기준금리를 5.25%로 25bp 인상했다.
예상에 부합한는 결정이었다. 대부분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6월 CPI가 전년비 7.9% 상승해 15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BOE가 금리를 25bp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영국경제가 특별히 의미가 있는 전환점에 근접했다고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다.
BOE MPC가 이날 금리를 높임에 따라 영국 기준금리는 15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25bp 인상과 관련해 찬성한 위원이 6명, 반대한 위원은 3명이었다. 반대 위원 3명 가운데 2명은 50bp 인상을 주장했고, 1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영국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춰가기 위해서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BOE는 이러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E는 전년비 CPI 상승률이 4분기에는 5%를 소폭 밑돌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연말까지 CPI 상승률을 5.4%까지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보다 더욱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편 BOE는 이전 가이던스를 반복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이라는 증거를 확인한다면 추가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새로운 문구를 통해 "BOE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충분히 오랜 기간동안 제약적인 수준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높아진 금리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고용시장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실업률도 높아지는 등 구체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경제는 훨씬 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것은 좋은 뉴스다"라며 "지난해 11월만 해도 장기간동안 약한 침체가 있을 것으로 봤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OE는 분기별 GDP 성장률이 단기적으로는 0.2%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높아진 금리로 인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3분기 평균적으로 6.9%를 기록한 이후로 4분기로 가서는 4.9%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