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완다, 디폴트 위험 완화됐으나... - 신한證

  • 입력 2023-07-25 08: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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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중국 완다 그룹의 디폴트 위험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만큼 자금난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모승규 연구원은 "완다 그룹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앞선 2018년부터 선제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대응해왔지만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본원적인 수익창출력 악화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완다 그룹의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다롄완다 상업관리(약 8.6억달러)를 포함해 총 9.08억달러에 이른다.

모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업체 자구 노력을 통한 대응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 완다 그룹, 디폴트 위험 완화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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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 상업관리’(Caa1/CCC)는 지난 23일 만기 도래하는 외화 채권(4억달러)에 대해 최소 2억달러의 상환금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이에 이 회사 채권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S&P는 완다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하고, 이후 다시 한 차례 CCC로 하향했다. 해당 만기 도래 채권은 원금 상환을 연기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없었던 만큼 시장 우려가 컸다.

이 계열사는 완다 그룹의 증국 내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21일 다롄완다 상업관리는 자산 매각을 통해 달러화 채권을 전액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채권 가격은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23일 완다그룹은 계열사인 ‘베이징완다문화산업그룹’ 자회사(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 지분 49%를 22억 6,200만위안(약 4,0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완다 그룹은 부동산 및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대기업 집단(직원 수: 약 13만명)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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