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기존주택 판매는 416만건으로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예상(-2.3%)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전년비로는 18.9% 감소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주택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6월 기존주택 판매가격 중위값은 41만2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0.9% 떨어지는 데 그치며 1999년 이후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6월 중위가는 41만3800달러로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집주인들이 주택을 판매하는 것을 꺼려하면서 시장내 주택 재고물량이 씨가 마른 상황이다. 그러면서 판매가 지지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은 잡히지 않는 이중고가 발생하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간단히 말해서 주택 매물이 충분하지가 않다. 현재 시장은 재고 물량이 배로 늘더라도 쉽게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