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6월 CPI 전년비 3.0% 올라 예상(+3.1%)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라 예상(+3.1%)을 하회했다.
최근 12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전년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로 0.2% 올라 예상치(+0.3%)를 하회했다.
근원 CPI도 예상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0.3%)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4.8%로 예상치(+5.0%)를 하회했다.
휘발유 물가는 전월비 1% 오르긴 했지만 전년비 27% 급락했다. 식품과 잡화류 물가는 전년비로 각각 5.7%, 4.7%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전년비 7.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바이드노믹스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6월 물가지표는 미국경제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고무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손성원 SS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낮추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다만 근원 CPI는 전년비로 4.8%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연준은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월 CPI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20년동안의 평균 CPI 수준인 2.9%에 근접했다"며 "미국경제는 상당한 고용 붕괴 없이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주거비용 지수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비로는 7.8% 상승했다. 주거비용 지수의 전월비 상승률이 전체 CPI 증가분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리사 스터티번트 브라이트ML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관련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의미있는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연준의 초강도 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 만큼 공급도 상당히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1% 이하로 일제히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종료에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