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세계은행,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1.7%→2.1%로 상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2.1%로 높였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1%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성장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WB는 높아진 금리와 은행권 위기 등으로 선진국 성장세가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을 1.1%로 전망한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 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은 높은 금리로 인해서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성장률 전망치는 4%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6%p 높아졌다. 인데밋 질 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 성장률 전망치는 3%를 하회한다"며 "이는 최근 50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지난 1월보다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대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미국과 선진국에서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따른 파급효과를 포함해서 중첩된 악재들에 기인했다.
은행권 위기로 신용 긴축이 심화되면서 신흥국들이 세계 채권시장 진입이 제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재정 취약성으로 인해 저소득국가들은 부채가 늘어나는 리스크에 빠지게 됐다. 저소득국가 28곳 가운데 3분의1은 내년 1인당소득이 2019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한 코제 WB 이코노미스트는 "다수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성장 부진과 높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록적인 부채 수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더해 선진국 은행권 위기가 불러올 파급효과 가능성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정책입안자들은 금융스트레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고 단기적으론 국내시장 취약성을 낮추기 위해서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