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0 (토)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급등...국고채 만기별로 5.2~8.0bp 상승

  • 입력 2023-06-05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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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5일 채권금리는 5년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5.2~8.0bp내외 상승해 3년, 10년은 3.5%를, 2년, 20년, 30년은 3.6%를 웃돌았다.

커브는 만기별로 금리 상승폭이 차별화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6.5bp 오른 3.502%,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6.9bp 상승한 3.561%, 30년 지표인 국고23-2(53년 3월)은 5.2bp 상승한 3.61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5.9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5.1bp내외로 축소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8틱 내린 104.27에서, 10년은 53틱 하락한 112.10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476계약, 83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831계약, 702계약, 35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299계약, 24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33계약, 34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국채선물 약세 흐름속 등락, 장중 한때 10선 -73틱 하락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에 등락했고 장중한때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8틱 출발 후 각각 -20틱내외, -5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 결과로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셨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후 폭을 일부 확대한데다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 상승 등이 이어지며 약세를 지지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6월 FOMC에서 미연준의 동결 기대에도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매파적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3틱~-17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73틱~-46틱 내외에서 매매된 후 각각 -18틱, -53틱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으로 급등했고 3년, 10년은 3.5%를, 2년, 20년, 30년은 3.6%를 다시 웃돌았다.

대내외 악재를 반영한 이후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 국내 주가 및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약세를 지지했다.

국고채 3년물의 양호한 입찰 결과에도 휴일을 앞둔 일부 헤지 수요와 예상을 상회한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도 부담이 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가 미연준의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여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 10년 국채선물 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데다 심리 위축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매도 제한됐다.

장 후반 독일의 4월 수출 증가 전환, 아시아시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재차 반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속에 등락을 반복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주로 자영업자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3.7%로 상승했는데, 해당 실업자들이 급여 노동자로 전환될 여지가 있고 기업의 구인 수요도 여전히 견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6월 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단이나,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초반 국내 채권금리 약세와 커브는 플래트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이 6월 금리동결 후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문제로 인해 금리인상이 어렵겠지만 내년초까지 금리 인하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 3.25% 내외를 반영한 시장금리 수준을 고려했을 때 오랫동안 현 수준을 중심으로 일정 폭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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