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3-29 (금)

美고용,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양적 개선...질적 지표는 다소 부진해 6월 금리 동결 무게 - 신한證

  • 입력 2023-06-05 10:07
  • 장태민 기자
댓글
0
美고용,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양적 개선...질적 지표는 다소 부진해 6월 금리 동결 무게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6월 금리 동결이 우세하며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양적 고용 개선세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재화 관련 수요는 잠잠했으나 아직까지 인력 부족이 해소되지 못한 헬스케어, 레저및접객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확대가 지속됐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고용의 질적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고용시장 선행지표로 일컫는 주간 근로시간은 2개월 만에 재차 감소했다. 실업률이 전월대비 0.3%p 올랐는데 상대적으로 저소득계층 비중이 높은 흑인(4.7% → 5.6%)과 고졸이하(5.4% → 5.7%) 영향이 컸다"면서 "자영업자 고용 위축 영향이 컸으며, 이는 내수를 둘러싼 엇갈린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하향되기 시작한 구인율이 시차를 두고 임금 둔화 압력으로 연결되는 모습까지 감안하면 단순히 양적 호조만으로 고용시장을 단정짓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고용의 양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발표를 앞둔 5월 물가지표는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위원들의 의견이 합치되진 않았으나 추가적인 지표 확인 차원에서라도 6월 동결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는 분명 긴축 장기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나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이에 따른 물가 둔화 경로 역시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취업자수 컨센서스 큰폭 상회...임금 오름세는 완만하게 둔화

미국의 5월 비농가취업자 수는 33.9만명 늘며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 또한 9.3만명 상향 조정돼 양호한 고용 경기를 뒷받침했다.

노동 공급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전월과 동일했고, 실업률은 여성과 흑인 중심의 실업률 확대에 따라 3.7%로 상승했다.

건설, 서비스업 중심으로 양적 호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임금 오름세는 완만히 둔화됐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2.6만명, 25.7만명, 5.6만명 늘었다. 민간서비스는 헬스케어(+5.2만명), 레저및접객(+4.8만명), 전문사업서비스(+6.4만명) 중심으로 양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재화생산업 취업자 수는 추가로 확대됐다. 제조업은 0.2만명 감소 전환됐으나 건설업에서 2.5만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3% 오르며 임금 오름세가 완만히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전월 하락했던 정보서비스업, 금융업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확인됐다. 재화생산업 또한 제조업(+0.25%)과 광업(+0.34%)을 중심으로 둔화 압력이 우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