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3701.3억달러로 1/4분기중 48.4억달러 증가(+1.3%)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은 '2023년 1/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서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늘어난 것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예상 및 금리하락 기대에 따른 해외채권 투자 규모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54.5억달러), 증권사(+23.7억달러), 외국환은행(+17.0억달러)은 증가한 반면 보험사(-46.7억달러)는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50.6억달러), Korean Paper(+13.7억달러)가 증가한 반면 외국채권(-15.9억달러)은 감소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으로 자산운용사(+52.8억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외국채권은 증권사 및 외국환은행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회계기준 (IFRS9)도입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보험사(-43.4억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Korean Paper는 주요국 금리하락 기대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10.1억달러), 외국환은행(+6.9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