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9 (일)

아직 이르지만 대구 미분양 해소 시점이 주택경기 반등 타이밍 - 유안타證

  • 입력 2023-05-08 09:2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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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아직은 이르지만 대구 미분양 해소 시점이 주택 경기 반등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신연화·이소윤 연구원은 "과거 급증했던 충남 미분양은 상승장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해소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 미분양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금리, 매수 심리, 분양가가 맞물리는 시점이 도래해야 한다고 짚었다.

연구원들은 "주택 경기 지표를 고려했을 때 가격 반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대구 주택 경기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간 내 유의미한 추세 전환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구 미분양 물량이 유의미하게 소진되는 시점은 주택 경기 반등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지만 지역별로 물량 소진 속도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부동산 경기를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며 "주거 선호지역으로 밀집 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대구 미분양은 탄탄한 학군 수요 기반을 보유한 수성구부터 소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수성구 미분양 주택 물량 소진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대구, 단기간 분양물량 집중된 여파 지속 중

연구원들은 "미분양 주택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화두"라며 "증가 추세가 장기간 지속됐고, 증가 속도가 빨라 우려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대구는 미분양 사태의 중심에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재고가 쌓여 있다. 대구는 주택 경기 변동에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시장이다.

지난해 대구 아파트의 전반적인 분양률은 저조했으며, 미분양이 급증했다.

2019~2021년 대구에서 연간 2만여 세대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 기간 대구 아파트 분양가는 다른 지방 광역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되며, 미분양 주택 수가 급증했다. 2022년 이후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대부분이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2년 이후 분양 물건들은 입지, 브랜드 등 개별 특성과 관계 없이 대부분 분양 성과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부진 외에 대구에 미분양이 특히 집중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 시장은 최근 하락장에서 고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했다.

연구원들은 "대구는 단기간 분양 물량이 집중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인구 유출로 인해 주택 매수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외부 투자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 것에서 수급 측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대구의 지역 소득과 가용 유동성이 낮아 주택 가격 대비 주택 매수 여력이 열위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비우호적인 금리 여건으로 외부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점도 주택 구입 수요를 위축시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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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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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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