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8 (일)

(상보) 미 FOMC 25bp 인상 속 금리인상 중단 가능 시사...파월 "연내 인하는 부적절"

  • 입력 2023-05-04 07:15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미 FOMC 25bp 인상 속 금리인상 중단 가능 시사...파월 "연내 인하는 부적절"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날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10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고강도로 이어졌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이제 곧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25b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중반 이후로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번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 3월 성명서에 있었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 일부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이었다.

FOMC는 “일부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빼고, “인플레이션이 시간을 두고 2%로 복귀하기에 적절한 추가 정책 대응의 강도를 정하는 데, 통화정책 긴축 누적효과, 통화정책과 경제활동·인플레이션 간 시차,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고려하겠다”는 문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어느정도 수준이 적절할 지를 결정할 때는 현재까지 올린 금리 수준과 함께 높아진 금리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시간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것은 이후 나오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나온 것은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금리동결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에 기반해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은행권 혼란이 가계와 기업들의 신용을 더욱 경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와 노동시장에 더욱 부담을 가중시킨 것 같다. 연준이 추진해 온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경제적인 역풍을 고려하면, 이후 정책 운영은 관련 이벤트들이 어떻게 전개되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준 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속 미국채 수익률 급락, 달러지수 약세...파월 "연내 인하 없을 것" 발언에 주식시장 사흘째 약세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6일 (3.82%) 이후로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8%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오후 들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레벨을 높이기도 했지만 다시 방향을 바꿨다. 장 막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0.6% 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채 수익률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전략가는 "연준의 이번 결정은 도비시한 금리인상이었다"며 "여러 증거들을 보면 연준은 어떤 경제지표가 그들을 압박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지속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5.1%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치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FOMC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최근 은행권 혼란으로 야기된 신용시장내 긴축된 상황이 경제 활동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전략가는 "현재로선 연준의 긴축 효과가 시스템 전반에 전이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권 혼란이 다소 안정을 찾은 상황에선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연준이 해왔던 긴축의 완전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는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