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중국 부동산 업황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가운데 주가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3월 부동산 데이터, 차이신 서비스 PMI 호조 등 가시화되는 경기 회복 조짐에 주가는 반등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3월 30대 도시 주택거래량은 전월비 44.7%, 전년비 39.6% 늘어나는 등 강한 반등을 시현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완커의 3월 판매금액은 전년비 2.7% 증가했다"며 "2021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락세에서 2월 반등에 나선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업종별로는 최근 정부의 AI 과열 경고, 주가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도 반도체 업종 강세는 지속되며 여전히 주도주는 TMT 업종"라며 "반도체 대장주인 SMIC 주간 20% 이상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기차 섹터는 3월 판매량 데이터 호조에도 테슬라가 재차 중국 내 가격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뉴스에 약세를 나타냈다.

배터리의 경우 탄산리튬 가격이 25만위안 하회하며 일부 리튬 업체들이 생산 중단에 들어가는 등 가격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