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9 (월)

(상보)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추가긴축 시사에도 시장은 도비시로 해석

  • 입력 2023-04-04 14:1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추가긴축 시사에도 시장은 도비시로 해석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4일 기준금리를 3.60%에서 동결했다.

시장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최근 11차례 회의만에 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RBA는 지난해 5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6, 7, 8, 9월 각각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10, 11, 12월 그리고 올해 2월과 3월 각각 25bp를 인상해 최근 10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RBA는 이날 성명문에서 "일부 통화정책상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긴축을 시사하긴 했다. 다만 추가 긴축을 시사한 문장 가운데 단어가 3월 'will be needed'에서 4월 'may well be needed'로 추가긴축이 필요할 것에서 추가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로 강도가 약해졌다.

시장은 금리동결 결정과 함께 이러한 문구 변경을 도비시하게 해석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RBA 통화정책회의 결정이 발표된 이후로 호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호주달러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 1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6% 내린 0.6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동결 결정이 나온 이후로 호주달러/달러는 속락해 현 지점에서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RBA는 "상당히 불확실한 환경 속 경제상황과 향후 전망 등 평가를 위해서 더욱 시간을 갖고자 4월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인상 시기와 강도는 글로벌 경제, 가계지출 추세, 물가와 고용 등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종합PMI는 둔화세지만 서비스 물가는 다수국가에서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RBA는 "최근 미국과 스위스 은행시스템 문제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호주 은행들은 높은 유동성과 함께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선 "월별 CPI 참고시 호주 물가는 정점을 찍었다. 올해와 내년 하향세 보이고 2025년 중반에 가서 3% 전후로 떨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성장률과 관련해선 "호주경제 성장세 둔화로 앞으로 수년간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함을 지적했다. RBA는 "호주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수 기업들은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 영향 속 임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비용과 물가간의 상관관계를 더욱 주의깊게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