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3-29 (금)

[채권-마감] 금리 2년물 중심 전구간 상승...등락폭 엇갈리며 커브 혼조

  • 입력 2023-03-31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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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31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속에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2~4.5bp 상승했고 커브는 만기별로 등락폭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3.4bp 오른 3.264%,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2.3bp 상승한 3.333%, 30년 지표인 국고23-2(53년 3월)은 2.4bp 상승한 3.33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6.9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0.1bp내외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8틱 내린 104.8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5틱 하락한 113.85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365계약, 1706계약, 178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4179계약, 10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233계약, 1945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04계약, 1019계약, 255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세 흐름속 등락 후 낙폭을 확대 마감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장중 낙폭을 확대한 후 반등해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기도 했지만 재차 반락해 등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엇갈렸지만 은행 불안 완화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와 미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미연준의 기준금리 동결(4.75~5.00%) 확률이 5월 49.5%, 6월 47.3%로 반영하며 금리 동결 기대도 약화됐다.

국내 경기 부진과 물가 둔화 기대에도 내수 지표의 개선,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분기말 환매 영향 등이 약세를 지지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예상을 상회한데다 비제조업 PMI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한 점도 부담이 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해 낙폭을 축소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은 약세 흐름속에 레인지에서 등락 후 장마감 무렵 낙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5틱~-3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4틱~-8틱내외에서 등락 후 각각 -18틱으로, -45틱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고점대비 일부 반락했지만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고 등락폭이 구간별로 엇갈렸다.

장중 분기말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방향성을 주도할 모멘텀이 부재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매매가 엇갈린데다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가 상승한 후 등락한데다 원/달러환율이 하락 후 반등해 상승 전환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구간별로 차별화되는 등 주변 모멘텀도 엇갈렸다.

최근 은행 불안 완화로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매도하기도, 매수하기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지며 변동성을 경계하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방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월말, 월초 대내외 지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망 심리가 강했고 장후반 낙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과 유럽 은행 우려가 감소했지만 상업용부동산 관련 우려감이 잠재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레벨상으로는 조정이 좀더 이뤄지는게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갑작스럽게 은행관련 이슈들이 튀어나올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길게 본다면 절대적인 금리레벨상 많이 강해지면 듀레이션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은행관련 이슈가 장기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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