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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성장, 리스크관련 변수가 유의한 영향"

  • 입력 2023-03-31 12: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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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금리보다는 성장과 리스크 관련 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미 통화정책 긴축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미연준의 긴축기 중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이 차별화됐는데 성장(성장률 차, 원자재가격) 및 리스크(VIX, EMBI spread) 관련 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은은 2000년 이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기 중 신흥국 및 우리나라의 투자자금 흐름의 특징 및 결정요인들을 식별하고, 금번 긴축기 중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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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 차례의 미 연준 통화정책 긴축기중 처음 두 번의 긴축기에서는 신흥국으로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금번 긴축기에는 22.9월까지 큰 폭의 순유출을 나타내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긴축기조 전환 이전에 장기간 큰 폭의 완화기조가 지속되었던 긴축기(14.4/4~19.1/4)의 초기와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 수준을 상회하였던 금번 긴축기에는 공통적으로 투자자금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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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패널분석을 통해 19개 신흥국의 투자자금 유출입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장(성장률 차, 원자재가격) 및 리스크(VIX, EMBI spread) 관련 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 관련 변수(FFR, 내외금리차) 중 FFR(미국 기준금리)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회귀(rolling regression) 분석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변수의 유의성이 시변(time varying)하는지를 점검한 결과에서는 금번 긴축기 들어 FFR 변화의 영향력이 다소 확대되었는데 이는 최근 미 연준의 정책금리가 빠르게 인상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에 대한 각 결정요인의 기여도를 살펴보면 과거 미 통화정책 긴축기에는 리스크 요인(VIX, EMBI spread)의 기여도가 압도적이었고 FFR의 기여도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번 긴축기의 경우 리스크 요인의 기여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FFR의 기여도가 소폭이지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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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데이터 분석 및 실증분석 결과가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을 전망하거나 그 요인을 분석할 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거나 장기간의 완화기조가 지속된 이후 긴축기조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투자자금이 순유출되면서 대외부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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