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연준 기준금리 종료와 함께 QT 종료 논의도 필요 - 신한證

  • 입력 2023-03-27 14: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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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함께 양적긴축 종료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민영 연구원은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종료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으나 양적긴축 역시 긴축의 일환이기에 종료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작년 6월부터 국채 600억달러, MBS 350억달러 재투자 종료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연준의 보유 증권 규모는 약 4.6조달러 증가했으며, 양적긴축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에서 판단하는 적정 대차대조표 규모는 2025년말까지 5조달러 중반"이라며 "현재 양적긴축 속도로는 2025년 하반기에나 적정 규모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균형한 유동성 배분이 양적긴축 조기 종료를 압박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양적긴축 영향으로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감소 중"이라며 "대형은행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소형은행의 총자산 대비 현금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SVB 사태로 BTFP, 재할인 창구를 통해 단기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으나 유동성이 감소하는 환경에서 소형은행은 일시적인 유동성 조달에 계속 의존할 수 없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소형은행의 단기 유동성 확보 방안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소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올려 예금 유치를 유도하거나 보유 자산을 매각하거나, 기존 대출을 축소하는 방법이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예금 금리 인상은 수익성 약화 및 재무 건전성 비율 약화로 연결된다"며 "역레포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측면에서 예금 유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유 자산 매각의 경우 SVB 사태의 반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기존 대출 축소 방법이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출 축소 과정에서 실물 경기 충격이 심화될 수 있으며, 작년부터 진행된 긴축으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악화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재택 근무 활성화로 충격이 더 크다"며 "소형은행이 차지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67%를 차지하고 있기에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 충격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균형한 유동성 배분 환경과 대출 축소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기 충격을 고려할 때 양적긴축은 금년 중 종료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그는 "양적긴축은 기간프리미엄 상승요인으로 지목됐기에 종료 시 금리 상승 압력이 해소될 수 있다"며 "긴축 종료, 경기 둔화 전망에 중장기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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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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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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