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9 (월)

(상보) 미 1월 소매판매 전월비 3.0% 늘며 예상치(+1.9%) 상회

  • 입력 2023-02-16 07: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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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미국 인구조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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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늘며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 1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은 6970억달러로 전월보다 3.0% 늘었다. 예상치는 1.9% 증가였다.

증가폭으로는 22개월 만에 최대였고, 지난 2022년 1월(+3.8%)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더욱 오랜 기간에 걸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늘었다.

견조한 소매판매 수치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재량소비재 지출을 줄이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전일 발표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6.4% 상승해 예상치(+6.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5.6% 상승해 예상치(+5.5%)를 상회했다.

2월 초 발표됐던 미국 지난달 고용도 예상을 큰 폭 웃돌았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1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18만7000명을 큰 폭 상회했다. 지난 1월 실업률은 3.4%로 전월 3.5%에서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들을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선 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뒤이어 연준 관계자들도 매파적 발언을 지속했다.

최근 수개월동안 금융시장은 빠르게 둔화하는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연준이 올해 후반에는 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2월 들어서 그러한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년물 수익률은 하락으로 전환해 4.61%대로 떨어졌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2일에 4.10%에 머물던 것이 2월 15일 4.61%로 9거래일만에 50bp가 급등했다. 2월 나온 경제지표로 고용·물가 상황이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했고, 시장내 긴축 강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오렌 클라흐킨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며 "물론 소비자 지출을 낮추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다만 취업자수·임금·물가 오름세 등이 둔화되는 것이 결국엔 소비자들 지출 의욕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좋았던 것은 따뜻한 날씨에 기인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소비자들의 외출과 지출이 늘었다"며 "가계 재정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오름세 둔화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2월 나오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2월 지표는 상당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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