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5 (목)

[외환-마감] 弱위안 속 매수세..4일째 오름세 속 1개월 최고, 4.8원↑

  • 입력 2023-02-08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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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2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2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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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6일(1268.6원) 이후 약 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8원 오른 1260.1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54.5원보다는 5.6원 상승해 장 중에도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은 덜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지난주 했던 발언을 반복한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한 것에 시장이 재차 안심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약보합세로 시작했다. 다만 실수요 중심 매수 움직임에 달러/원은 오전부터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점심시간 전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됐다. 미중갈등 경계감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3.2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파월 의장, 지난주 발언 반복해...달러/원 보합세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내린 1254.5원으로 시작했다. 파월이 지난주 했던 발언을 반복한 가운데 역외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하며 주가지수가 변동성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긴 했지만, 지난주와 비슷한 발언을 반복하자 시장 심리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흘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지난주 기자회견 발언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며 “아직 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예상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 바이든 발언에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감 살아나...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도 상승폭 넓혀

달러/원은 오후 상승폭을 소폭이나마 넓혀갔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에 미중갈등 경계감이 나타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주권을 위협하면 미국은 방어를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필요한 부분에서 협력을 하면서도 미국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살아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를 이끌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파월의장 연설에 바짝 긴장했던 시장은 이벤트가 해소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미국 금리 상승 지속에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며 원화는 오전 장에선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미 대통령 발언 여파로 미중 갈등 경계감이 나타났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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