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3-29 (금)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2023년의 강력한 자산배분 전략 - DB금투

  • 입력 2023-02-07 09: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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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퍼머넌트 포트폴리오라는 간단한 방법이 2023년엔 강력한 자산배분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는 정적자산배분 전략의 한 가지로 1년에 1회 주식, 현금, 금, 장기국채에 각각 25%씩 할당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 전략은 지난해 실망스런 결과를 안겨줬지만 2023년엔 다시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강현기 연구원은 "현재 금융환경이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방법은 1980년대 금융시장에서 활동한 해리 브라운에 의해 창안됐다.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오르는 자산배분 조합을 찾는다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경제를 호황, 불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며 "이들 사이에서 경제가 오간다면 각 상황에 적합한 투자 대상물을 균등하게 보유했을 때 모든 경우에서 투자 자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황에선 주식, 불황에선 현금, 인플레이션에선 금, 디플레이션에선 장기국채가 선호된다"며 "그러므로 이들을 동일 비중으로 보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2년은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에 끔찍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의 연평균수익률은 7.27%, 최악 수익률은 -17.02%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2022년 수익률은 -12.2%, 최악의 수익률은 -17.02%였다고 소개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는 30년간의 최대 하락폭을 새롭게 기록하며 가장 저조했다"며 "그 이유는 장기채권과 금 가격이 과거 십수년과 다른 형태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엔 40년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으로 장기채권 가격이 하락했으며, 인플레 환경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인해 금 가격도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엔 한마디로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여타 자산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자산들의 '고유한 움직임'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유동성 증가율을 고려했을 대 물가상승률은 추가 둔화가 유력하다"며 "미국의 M2 증가율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며 인플레를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수개월 내로 미국 연준의 피봇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서 이는 장기채권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봤다.

그간 달러 강세는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에서 비롯됐으나 연준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외환시장에도 반영되면 달러 강세 일변도는 완화된다고 풀이했다. 이 부분이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엄밀히 말하면 언급한 일련의 현상은 올해 초부터 금융시장에 조금씩 투영되고 있다"면서 올해 퍼머넌트 포트폴리오라는 자산배분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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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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