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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고용 호조 여파 지속...긴축 유지 우려 속 달러화 강세

  • 입력 2023-02-07 08: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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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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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 미국 고용지표발 여파가 이어졌다. 양호한 지표로 인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2거래일째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미국이 빠르면 이번주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200% 부과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최근 미중간 갈등과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도 수면화되는 양상을 보여 장내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 고용지표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중단 기대가 꺾인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8% 높아진 103.6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5% 낮아진 1.072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내린 1.202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11% 오른 132.6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6.80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고용지표발 긴축 지속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가 가세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터키 터미널 가동 중단과 중국 수요회복 기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52.80원)보다 8.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 1260원 전후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에는 호주 RBA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은 RBA가 높은 물가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25b 인상한 3.35%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 새벽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과 소통을 재개한다. 시장은 지난주 고용지표, 최근 미국경제 및 정책 경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이 어떤 입장을 드러낼 지를 주시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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