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홍콩 '채권통' 거래 보다 활발해질 것...남향통 한도 상향조치 예상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6일 "올해엔 중국-홍콩 채권통 거래가 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여 관련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에선 내외금리차 확대 등으로 북향통(유입) 대비 남향통(유출) 투자가 상대적으로 선호됐지만 투자한도 규제 등으로 남향통 성장에 한계도 관찰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의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가 재차 활성화되는 추세이며 외국인들은 금년 1월초~중순에만 126억달러(850억위안)의 중국 주식과 채권을 매입했다.
센터는 "남향통 도입 이후 투자한도(연 5,000억위안) 상향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뤄져 왔으나 논의가 지연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자본유입 안정화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 남향통 투자 한도 상향 조치 논의 예상...위안화 채권시장 확대
중국-홍콩간 채권통의 북향통(17년 7월)에 이어 21년 9월 출범한 남향통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며 채권통을 이용한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채권통(债券通, Bond Connect)은 중국 본토-홍콩 채권 시장간 교차거래 시스템을 의미한다. 자금이동 방향에 따라 북향통(Northbound, 홍콩 → 중국 본토)과 남향통(Southbound, 중국 본토 → 홍콩)로 구분된다.
채권통 시행 초기(2017년)에는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의 채권 투자(북향통)만 허용됐으나 2021년 9월,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의 채권 투자(남향통)도 허용됐다.
북향통 채권 투자잔액은 2021년말 4.0조위안에서 2022년말 3.4조 위안으로 감소하며 연간 6,000억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 보유잔액은 북향통 도입 당시인 2017년 7월말 0.9조위안에서 2022년 1월말 4.1조위안으로 비약적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2년말에는 3.4조위안으로 감소했다.
외국인은 중국 성장둔화, 내외금리차 확대, 크레딧 시장 불안 등의 요인이 누적된 상황에서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중국 채권을 순매도했다.
남향통 채권 투자잔액은 2021년말 58억위안에서 2022년말 3,572억 위안으로 큰 폭 증가하며 연간 3,514억위안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까지 남향통의 월평균 순투자는 34억위안수준으로 도입 초기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2022년 6월~8월에는 평균 712억위안으로 급증했다.
남향통 투자 증가엔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역외 수익률 추구 △본토 기업들의 딤섬본드 발행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혜원·김윤경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및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철회 등으로 금년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위안화는 작년 10월말 이후 달러 대비 약 8% 강세를 시현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북향통과 달리 남향통은 '자본유출' 특성상 연간 투자한도(5,000억위안)가 존재하는 상황이나 투자자들의 지속적 요구로 인해 한도 상향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며 "본토 투자자들의 남향통 참여 증가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을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조달시장 유동성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북향통이 일방향적 개방이었던만큼 남향통 시행은 양방향 개방의 완성으로 위안화 국제화, 균형적인 자본유출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향통 및 남향통의 활성화로 향후 헷징 목적의 역내 및 역외 위안화 금리 파생상품 등의 개발 및 후속 조치들도 촉진될 것"이라며 올해 중 호환통(Swap Connect, 은행간 파생상품시장 연결) 출범이 예정돼 있는 등 중국-홍콩간 금융 연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