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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국인 선물 매수에 금리 낙폭 확대...국고3년 이상 모두 3.1%대

  • 입력 2023-02-03 15: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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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시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3시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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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금리가 3일 오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보합권 내외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늘려가자 금리는 급락세로 변했다.

CD 금리는 이날 오전 3.49%에 고시돼 기준금리(3.50%)를 하회했다.

외국인은 2시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3,206계약, 10년 선물을 6,437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고3년, 5년은 3.1% 근처로 내려왔으며, 국고10년마저 3.1%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유럽 시장 금리가 통화정책 회의를 계기로 급락한 데다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금리는 갈 데까지 가려는 듯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금의 금리 급락은 그간 증권사가 숏을 너무 친 후 코너에 몰린 뒤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숏을 칠 주체가 없다"면서 "선물 강세로 바스켓 강세가 이어지고 이는 주변물 채권 강세로 옮아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CD가 기준금리 아래 쪽까지 내려갔다. 미국 2년을 보면 이런 일은 충분히 가능해 보였으며, 결국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돌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고 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가 레벨 부담을 거론하고 자금집행을 미룬 사이 해외 금리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공략해 버리니 결국 전반적인 국내 금리도 급락해 버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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