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오후장에는 강세 흐름속에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3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각각 +11틱내외, +1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레벨 및 역캐리 부담이 이어지는 등 가격 흐름을 크게 변화킬 만한 모멘텀이 부재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늘린 후 일부 매도에 나서고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이에 연동된 등락이 이어지는 등 추가 가격 상승 견인력도 약했다
조정시 매수 분위기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심리도 약했다.
일부에서는 지표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너무 높게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고 호주의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호주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적정 레벨 탐색 과정이 이어지며 등락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
오후 1시 30분 현재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04.96,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4.6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24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45계약 순매도했다.
채권금리는 10년 이하 하락, 20년 이상 상승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은 하루만에 3.3%를 하회했고 5년 이상은 모두 3.26%대에서 매매됐다.
커브는 일부 구간에서 차별화됐지만 전반적으로 스티프닝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3.6bp 내린 3.283%,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1.1bp 하락한 3.261%, 30년 지표인 국고22-9(52년 9월)은 0.8bp 상승한 3.26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2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0.7bp내외로 5거래일 만에 정상화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한때 살짝 밀리긴 했으나 왜 밀렸는지 이해가 안 갔었는데 역시나 금방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 매수세는 여전히 매우 많고 펀더멘탈, 통화정책, 수급 등 모든 게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 관련 이야기가 연휴 중에 살짝 나온게 걱정이긴 하나 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밀리면 매수하는게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표의 뚜렷한 변화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것 같아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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