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1 (수)

주식시장, 당분간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할 수 없어...이익 추가 하향조정 진행 - 메리츠證

  • 입력 2023-01-03 11:0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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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당분간 주식시장 전반의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기대해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이정연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는 올 상반기에도 올라갈 것으로 점춰지고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소비 부진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할 것이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기 때문에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매년 상반기 초에는 계절적으로 이익이 하향조정되는 부분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 3월에는 통상적으로 당해년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이 진행된다"며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평균적으로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40% 이상 부진한 결과를 내놓았다. 절반 이상의 종목이 어닝 쇼크(-5% 이상 괴리율 기준)를 기록하며 당해년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도 함께 진행되는 패턴이 매년 반복됐다.

■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이익 하향조정과 외국인이 관심 두는 분야

최근 3개월 간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5.4% 하향 조정됐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향조정이 진행됐다.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된 일부 업종은 금융(보험, 은행), 에너지, 산업재(기계, 조선)였다. 이들 업종은 금리,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반면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은 3개월 간 10% 넘게 하향조정돼 감익 사이클을 주도했다.

이익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하향조정으로 시장 전반의 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으나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리오프닝 관련 호텔/레저/화장품, 2차전지, 산업재(조선/기계), 유틸리티 업종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익이 기대되는 업종인 반면 반도체, 운송 업종의 전년대비 이익 감소가 시장 전반의 역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엔 연말로 갈수록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서 적극적인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코스피 기준 투자주체별 연간 순매수 금액은 외국인 -7.2조원, 개인 +16.7조원, 기관 -11.4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25.5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도세가 축소되긴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외국인 수급이 소폭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 역시 수급측면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지난해 연초부터 상반기까지 외국인은 16.5조원 순매도했으나 이후 연말까지 9,3조원 순매수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주로 이익전망치 상하향 조정과 연관된 흐름이다. 호텔, 레저, 유티릴티, 기계, 보험, 비철금속 등 최근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 부진한 22년 이후 맞이한 23년...수익성 지표 집중하는 안정적 투자 필요

2022년 글로벌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전환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식시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3년이 시작된 현 시점에는 연준이 이어온 고강도 통화긴축 여파가 가시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한 상황이이며, 국내 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향조정 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23년 순이익의 경우 지난 6개월 간 2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50조원 하향 조정됐다. 따라서 올해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이익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결국 투자자들은 피해가 덜한 섹터 위주로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

수익성 지표의 변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타일상 최근 두드러진 변화는 10월 이후 ROE와 같은 수익성 관련 지표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보수적 투자지표로서 하락장에서 성과가 우수한 경향이 있는 지표이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성과가 부진했다. 하반기 들어 예금금리가 3%대 이상으로 높아지며 주식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를 해서 얻는 수익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크로 변수에 주식시장이 움직임에 따라 나머지 투자지표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익 하향조정이 시작된 시점부터 성장성 지표의 성과 개선은 둔화됐으며,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유동성 수축 국면에서 심리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설명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초 시장 대응은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며(ROE 10% 이상), 이익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외국인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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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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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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