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28일 유동성 88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이날 7일물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900억위안을 공급했다. 낙찰금리는 2.00%였다.
다만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이 7일물 RP가 20억위안이기 때문에 시중에 순공급된 유동성은 880억위안이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유동성을 총 8400억위안 순공급했다. 최근까지 순회수 기조를 지속했지만 이번주 들어서 대량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고 측근정치를 시작한 이후 반시장적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코로나 재유행으로 지역 단위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도 살아났다.
중국을 향한 대내외 시장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규제책 완화와 시중 유동성 공급 등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80억위안을 시작으로 25일 2280억위안, 26일 2780억위안, 27일 2380억위안을 공급한데 이어 28일에도 880억위안을 순공급해 총 84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인민은행 외환관리국이 기업과 금융기관간 역외자금 거시건전성조정계수를 1에서 1.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관련 계수를 상향 조정하면 역외에서 유입되는 유동성 규모가 더욱 늘어난다.
인민은행은 "대내외 융자 구조와 관련해서 거시건전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역외 자금원을 더욱 늘리는 가운데 자산 및 부채 구조를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최근까지 순회수 지속...지난주 LPR 동결
인민은행은 최근까지 순회수 기조를 이어왔다. 지난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동결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유동성을 190억위안 순회수했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5000억위안과 7일물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100억위안을 공급했다. MLF 운영 금리는 2.75%, 7일물 RP 낙찰금리는 2.00%였다.
다만 MLF 1년물 만기 물량이 5000억위안에 7일물 RP 만기 물량이 290억위안이었기 때문에 실제 순회수된 유동성이 190억위안이었다.
비록 1년물 MLF 전액이 롤오버되긴 했지만 국경절 이후 풀렸던 유동성이 만기를 맞으면서, 공개시장 운영을 통한 유동성 순회수 기조는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지지난주 총 3470억위안을 순회수한 바 있다. 지난 10일 910억위안을 시작으로 11일 600억위안, 12일 650억위안, 13일 750억위안, 14일 560억위안을 각각 순회수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동결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도 기존 4.30%를 유지했다. 이러한 동결 조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