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7일 기준금리를 75bp 높여 3.25%로 상향 조정했다.
BOC는 고착화되고 있는 고인플레이션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BOC는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최근 20년래 가장 넓은 인상폭인 10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 예상인 75bp 인상도 웃도는 깜짝 결정이었다.
이번달 75bp를 인상함으로써 캐나다 기준금리는 2008년 4월(3.0%) 이후로는 처음으로 3%를 웃돌게 됐다.
BOC는 성명서를 통해서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양적긴축이 기준금리 인상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벤자민 레이체스 이코노미스트는 "BOC는 올들어 5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BOC는 올들어 총 3%p 금리를 인상하면서 1990년 중반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7월 인플레이션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서 다소 둔화했다. 다만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7.6%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BOC는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 가격 오름세가 걱정스럽다"며 "근원 CPI가 7월 5~5.5%까지 상승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리스크는 커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BOC는 국내 수요, 소비 그리고 기업투자 등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코샤뱅크의 데릭 홀트 자본시장경제부 헤드는 "BOC의 이번 성명서는 10월 금리결정에 앞서 기대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예측 및 설문 등에 대한 전망 수준을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줄 수 있는 짧지만 긍정적인 성명서였다"라고 평가했다.
스코샤뱅크와 뱅크오브몬트리올은 BOC가 10월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