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의 유명 투자자이자 자산 운용사 GMO의 창업자인 제레미 그랜섬이 "주식시장 슈퍼버블이 아직 안 터졌다"고 밝혔다.
그랜섬은 "미국 주식이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오른 것은 (경제 악화가 시작되기 전에) 초반 급락세 이후에 나오는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더욱 많은 문제가 놓여 있다고 본다"며 "고평가된 주식, 채권, 주택과 더불어 원자재 쇼크, 매파 연준 등 위험한 요소가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랜섬은 올해 초반 미국 주가지수가 50% 가량 폭락해 역사적 붕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S&P500지수는 6월 한때 1월 고점 대비로 25% 가량 급락한 이후 최근 2개월 반등했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 의지를 강조하면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그랜섬은 슈퍼버블은 몇가지 단계를 거쳐서 붕괴된다고 했다. 우선 지수가 상반기 하락한 이후에 소폭이나마 랠리가 따르며, 이후 결국에는 펀더멘털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저점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 악재는 (식품, 에너지 위기를 야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정 긴축, 중국 코로나 확산 등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올 상반기 시장을 짓눌렀다면 하반기에는 기업 이익률 하락이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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