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중국은 당분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7월 들어 중국의 경기 개선세가 주춤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6월까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가파르게 개선됐던 주요 동행지표는 공히 컨센서스와 전월치를 하회했다. 수출 역시 물량 기준으로는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선진국 긴축으로 대외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수 역시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회복이 미진했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기업부채 부실화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MLF 1년물 금리와 역RP 7일물 금리를 각각 10bp 내린 2.75%, 2.00%로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대외수요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내수 모멘텀 강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하이난 섬을 중심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지적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 회복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 장기화되는 경제봉쇄로 청년층 중심의 고용 악화와 역대 최악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부동산시장 위험 등도 부상한다"며 "생산 경기 역시 하방위험이 고조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수요가 집중됐던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으며 선진국 긴축으로 인한 구매력 훼손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조업 PMI의 주문-재고 차이는 7월 재차 하락해 2011~2012년 수준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등의 조치는 경기 하단을 지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한다고 밝혔다.
대내적으로 10월 당대회 전후 제로코로나 방침에 변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 부양 정책이 동반될 경우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추가 긴축 속도 조절 가시화로 경기 경착륙 우려를 희석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 업종별 엇갈린 생산...미진한 대내 소비 수요...부진한 투자
중국의 7월 동행지표는 생산과 소비, 투자 공히 컨센서스와 전월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8% 늘며 컨센서스(+4.6%)와 전월치(+3.9%)를 밑돌았고 소매판매 역시 2.7% 증가해 컨센서스(+5.0%)와 전월치(+3.1%) 모두 하회했다.
누적고정자산투자 또한 5.7% 늘어 전월(YTD YoY +6.1%)에 비해 부진했다.
산업생산은 광업과 제조업, 유틸리티가 전년동월대비 8.1%, 2.7%, 9.5%씩 늘었다. 자동차(+22.5%)와 전자제품(+12.5%)은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철강(-4.3%) 및 일반기계(-0.4%) 등이 감소로 전환되며 개선세를 제약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0% 늘어 3개월 연속 10%대 중후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하이테크제품은 2.4%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계및전기장비가 13.0% 증가폭을 키웠다.
주요지역별로 ASEAN과 EU, 미주 지역 공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단가 상승 영향이 컸고 물량은 2개월째 감소했다.
수입은 2.3% 늘어 보합권 수준을 이어갔으며 물량 감소세(-5.8%)가 유지돼 미진한 대내 수요를 재확인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7% 늘어 개선세가 주춤했다. 국지적 봉쇄가 재개되면서 리오프닝과 연동된 의류와 화장품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다. 자동차와 석유도 추가 개선이 제한됐다. 온라인 판매 역시 3.0% 느는 데 그치며 대면 소비의 감소가 비대면 소비로 대체되는 효과도 크지 않았다.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1차와 2차, 3차산업이 각각 2.4%, 9.9%, 3.7%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화학과 자동차, 전기장비가 개선됐고, 전자제품, 일반기계, 식품은 둔화됐다.
3차산업은 둔화 폭이 확대됐다. 교육과 보건, 도로 등의 투자가 하향세를 주도했다. 대신 자원보전및환경관리의 경우 3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워 정부의 환경 중심의 인프라투자 기조는 이어졌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중국, 당분간 경기 둔화 우려 떨치기 어려울 것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