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1.8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bp 인상에 부합한 결과였다.
RBA는 성명서에서 향후 수개월에 걸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추가 금리 인상이 사전에 경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but it is not on a pre-set path)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폭과 시기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와 정책위원들의 경제 전망에 따라서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RBA는 "통화정책 위원회는 호주 인플레이션 수준이 장기 목표치로 하향 조정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했다.
RBA는 장기 물가 목표치인 2~3% 범위까지 물가를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인플레에 따른 실질 수입 감소, 주요국들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인플레이션 수준이 1990년 초반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 인플레이션이 6.1%까지 오른 가운데 대외적 요인은 물론이고 대내적 요인도 고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RBA는 호주 CPI가 올해 7.75% 전후를 나타낸 이후 내년 4%를 조금 웃돌 것으로 봤다. 이후 2023년에는 3% 전후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경제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성장세가 차츰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GDP 성장률이 3.25%를 기록한 이후 향후 2년동안은 1.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 시장에서 근로자 수급 불일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실업률이 3.5%에 그쳐 5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RBA는 2024년 말 기준하면 실업률이 4% 전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불확실성 요인이 다분한 현 상황이 가계 지출에 지속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가계 예산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RBA는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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