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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美 5월 CPI 전년비 +8.6%...1981년 이후 41년래 최고

  • 입력 2022-06-13 06: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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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10일 발표에 따르면 5월 CPI는 지난해 5월보다 8.6% 상승해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월 CPI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3%를 상회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6% 상승해 예상치인 5.9%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CPI가 1.0% 상승했고, 근원 CPI는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예상치인 0.7%, 0.5%를 각각 상회했다.

주거비, 휘발유, 음식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CPI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로 3.9%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34.6% 급등을 야기했다. 하위 분류상 연료유가 전월 대비 16.9% 급등해, 전년 동월보다 106.7% 폭등했다.

CPI에서 3분의1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로 0.6% 상승해 2004년 3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5% 급등해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 가격도 전월 대비로 1.2%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 10.1% 급등했다.

지난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져 근로자들이 실제로 급여가 줄어드는 결과를 맞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4월 실질 임금은 0.6% 감소했다.

시장은 5월 CPI가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악재로 해석했다. 미연준 긴축 가속화 전망이 늘면서 개장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특히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진 것은 항공료, 중고차 및 중고트럭, 유제품 등이었다. 이들은 각각 가격이 전월 대비로 12.6%, 1.8%, 2.9%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5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훼손했다"며 "도리어 미국경제가 리세션에 임박했다는 공포감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MI2파트너스 줄리안 브리덴 회장은 "5월 CPI 결과를 보면 어떤 것도 좋아보이지 않았다. 미연준을 격려해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기조를 확인한 가운데 75bp 인상 가능성도 재차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미연준이 올해는 물론이고 2023년까지도 긴축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연준 기준금리는 0.75~1.0% 범위에 있다. CME그룹 전망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말이면 2.75~3.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에선 소비자 지출이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처럼 보인다"며 "올해 연말까지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7.3% 상승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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