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데다, 전월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다.
미 상무부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늘었다. 시장에서는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5%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됐다.
지난 4월 핵심 소매판매는(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 전월보다 1% 늘며 예상(+0.7%)을 상회했다. 전월 기록도 0.1% 감소에서 1.1% 증가로 높여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매판매가 4월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만연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상품 수요가 회복세를 유지했음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S&P500 지수가 오름세로 시작한 가운데 미국채 시장에선 강한 매도세로 금리가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CIBC 앤드류 그랜섬 이코노미스트는 "관련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가계 수입의 축소 부분은 여전히 재량적 소비에선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대출 등 방식으로 여전히 상품 소비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 관련 우려가 줄어들고 여름 휴가 수요가 증가해서) 앞으로는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돼 미연준이 향후 2차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연준이 고물가를 잡는다는 이유로 수요가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리세션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연준 데이터에 따르며 소비자들은 물가 오름세 영향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대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 연은 보고서를 보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5.37억개 신용카드 계좌가 개설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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