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원가 부담이 본격적으로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지금은 ‘수요 견인-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논쟁을 넘어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높은 물가는 모든 경제 주체에 영향을 주며, 주식시장에서는 우선 상장 기업의 이익단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기업의 생산원가와 관련된 생산자물가에 수입품을 포함해 지수화한 수치다. 이는 제조업 기업의 원가율 변화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2월에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2008년 수준에 도달했다. 시차를 두고 기업의 원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올해 1분기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이 1분기 실적 시즌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주가 대비 KOSPI의 반등 탄력이 약한 것은 실적 시즌 이슈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업종별로 상이할 수 밖에 없다.
최 연구원은 "전쟁 관련 리스크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라며 "업종 및 종목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 원재료 급등에 따라 이익률 방어 뛰어난 업종, 종목 주시
한국 산업의 중심에는 원자재 수입-중간재 가공 형태의 제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수입물가가 제조업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에너지, 금속, 농산품 등 원자재 가격의 영향력이 크다.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과 석유제품 가격은 전년대비 50% 넘게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생산된 재화 가격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산업별로 경쟁 강도가 상이하고 수요-공급의 불일치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 방어 가능 여부가 주가 차별화의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년대비 원가율 변화 수준은 업종별로 상이하다.
최 연구원은 "1차 에너지를 이용하는 유틸리티 업종의 원가율이 가장 크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원자재를 이용해 중간재로 가공하는 비철/목재, 화학, 철강 등 소재 섹터의 원가율도 전년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 성장 산업은 비교적 원가율 방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 및 호텔/레저는 올해 흑자 전환 예상으로 큰 폭의 원가율 하락이 관측된다고 밝혔다. 음식료가 포함된 필수소비재는 판가 인상 효과가 있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에 원가율 변화는 종목별로 상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원가율을 적용하기 어려운 서비스업을 고려하면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과 매출액 증가율의 차로 이익률 방어 가능 업종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익이 매출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원가 상승에도 마진을 방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익률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미디어/교육, 유통, IT, 이차전지(IT가전) 등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재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상대적으로 이익률 방어가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2월 들어 전쟁 리스크가 격화되면서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주가와 예상 이익이 동시에 조정되는 과정에서 올해 KOSPI 예상 EPS는 2월 초 대비 2% 하향 조정됐다. 섹터별 이익 조정 비율은 상이했다. 전쟁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정유를 비롯한 에너지 업종과 유틸리티 내 가스 유통 관련주의 상향 비율이 높다. 금융, 커뮤니케이션, 산업재도 (+)다.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와, 소재 등의 섹터는 1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이익률 방어 컨셉 종목을 스크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익률 방어에 뛰어난 업종을 대상으로 영업이익 증가율>매출액 증가율 또는 흑자 전환 예상, 당기 EPS 변화율이(+)인 종목을 기준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 원가 부담, 본격적인 주가 차별화 요인 될 것 - 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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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기업 원가 부담, 본격적인 주가 차별화 요인 될 것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