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4 (토)

경기 눈높이 낮아지며 민감주보다 성장주 주목...코스닥 다시 볼 필요 - 신금투

  • 입력 2022-03-23 10: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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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향후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 민감주보다 성장성 높은 업종이 주목을 받을 것이며, 코스닥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다미 연구원은 "미국 성장률 눈높이 조정도 성장주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제시한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3개월 전 대비 1.2%p 하향 조정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월 800대로 급락한 뒤 현재는 930포인트까지 회복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시중 금리 상승과 성장주 투자심리 훼손이 그간 KOSDAQ 부진의 주 요인이었다"며 "19년 이후 KOSDAQ과 KOSPI의 상대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성장주와 가치주 간 상대강도였다"고 지적했다.

KOSDAQ의 KOSPI 대비 상대수익률과 S&P500 성장주의 가치주 대비 상대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7을 상회한다. KOSDAQ과 미국 성장주는 공통적으로 시중금리 상승 등 대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주의 동조화 현상은 팬데믹을 거치며 강화되는 추세"라며 "KOSDAQ 상대수익률은 2020년 팬데믹 이후 10%대 중반까지 개선됐으나 2021년 상반기 백신 보급과 리오프닝 기대감 확대로 가치주가 부각되면서 하락 전환한 바 있다"고 밝혔다.

KOSDAQ이 다시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21년 하반기 변이 확산과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KOSDAQ 상대강도 개선 여부는 성장주 방향성과 이익 신뢰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일단 3월 FOMC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계기가 됐으며, 성장주들로 다시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 KOSDAQ 펀더멘털 견조

김 연구원은 "KOSDAQ 펀더멘털 측면은 견조하다. 대형주 대비 상대 이익 모멘텀 회복은 연초부터 이어졌다"면서 "KOSDAQ EPS 증가율은 2020년 6월부터 KOSPI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최근 격차가 1%p대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3월 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익 신뢰도도 제고됐다는 것이다. KOSDAQ 전체 종목 중 87.1%, 컨센서스 보유 종목 중 90.5%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021년 KOSDAQ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90%를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연간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20~30%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2021년 KOSDAQ 영업이익과 컨센서스 간 괴리는 대폭 축소됐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마진 축소 구간에서 성장주의 마진 변동성이 민감주보다 낮은 점도 KOSDAQ 이익 안정성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OSDAQ 내 미디어, 소프트웨어, 바이오 업종의 비중은 37.7%에 달하며, 이들 업종은 원자재 투입 비중이 낮아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따른 이익 훼손의 우려가 적다고 밝혔다.

KOSPI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비용 부담에 2022년부터 7% 전후로 정체된 반면 KOSDAQ 영업이익률은 2021년 초 8%대에서 11%대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는 "2006년 이후 KOSPI, KOSDAQ 영업이익률 표준편차는 1.47, 1.10"이라며 "KOSDAQ의 컨센서스 정확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도 이익 안정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중금리 급등 추세가 진정된 상황에서 성장주는 추가 조정보다 상대강도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구간에서 KOSDAQ의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

이익 신뢰성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그는 "KOSDAQ은 변동비 비중이 낮은 성장주가 다수 포진해 KOSPI 대비 마진 변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마진 축소 압력이 당분간 지속되는 국면에서 KOSDAQ 주도 업종의 비중 축소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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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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