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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WSJ "EU 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지지하는 회원국 늘고 있어"

  • 입력 2022-03-22 08: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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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럽연합(EU) 내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를 지지하는 회원국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는 관련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들 발언을 인용해 "EU내에서도 러시아를 향한 경제 제제를 어떻게 강화할 지에 대한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사안은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며 "아직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로존 국가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에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사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었다. 유럽 지역 여러 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상당 부분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강도를 높이는 와중에 양국간 평화회담이 진전을 보이지 않게 되자 EU가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한편 독일을 포함해 일부 EU 국가들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안을 지지하는 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일시적 수입 중단이 아닌 점진적인 수입량 축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독일과 다른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들이 금수 조치를 반대해 왔다"며 "폴란드, 발트해 연안 국가 등 작은 규모의 EU 회원국들은 러시아 에너지 금수를 지속 찬성했다. 현재는 더욱 많은 회원국들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 나서게 되면 안그래도 사면초가에 처한 러시아 경제가 더욱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GDP에서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수준에 달하고, 지난해 수출액 가운데 원유와 석유 제품 비중이 37%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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