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연준 베이지북은 "미국의 작년말 경제활동 미약한 속도가 2월 초까지 확장세를 이어갔다. 몇몇 지역의 성장 기대도 냉각됐다"고 2일 밝혔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순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사업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소비자들의 지출도 제한됐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대유행하면서 최근 수개월동안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고,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이 1월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들은 겨울의 혹한 역시도 방해 요인이었다고 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1개월 전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자 수를 급증시켰던 때부터 2월 18일가지 정보가 수집됐다. 최근 수주일동안 미국에선 코로나 확진 수가 급격히 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초부터 근로자 수요는 여전히 넘쳐났고, 회사 관계자들은 오미크론이 급확산하는 와중에 근로자 찾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했다.
베이지북은 "그럼에도 예전 코로나가 대유행했던 때보다는 근로자와 회사간, 고용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칸소 주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근로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로봇 용접공 수를 3배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체 운영자들은 운송비용이 급증함에 따라서,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과 원자재 부족 상황 역시도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베이지북은 "사업체들이 비용 증가분을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 수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대형 소매체인점은 물품 구매 비용의 급증에 따라서 올해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 위치한 회사들은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수 회사들이 올해 임금 인상분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연준 클리블랜드 연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사업체들은 더이상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줄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미연준 댈러스 지부에 위치한 한 은행은 1시간당 최소 임금을 18달러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제조업체는 초과근무, 위험 수당 등을 이유로 임금을 5~20% 인상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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