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스트리트 매니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삼중고를 겪고 있다. 고물가·저성장·불확실성 등 악재가 다분하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통화정책 전망이 흐릿해진 가운데, 월가에서 관련 재료에 대한 가격 반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차후 수주동안의 전방위적 자산 거래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리서치 공동창업자는 "현재 시장 반응이 단순한 조정인지 약세장 진입인 지는 관계가 없다"며 "우린 현재 두가지 중요한 정보에 대한 공백 상태에 있다. 하나는 에너지의 가격과 글로벌 수용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통화정책이다. 최소한 두가지 정보 가운데 한가지라도 좀 명확해질 때까지는 우리는 주식 투자에 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 에세이 세븐리포트 창업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이 얼마나 오래 될 지가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우크라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원자재 가격 오름세 지속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제 둔화를 야기할 것이다. 미국 긴축에도 나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는 잠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벤 레이들러 eToro 전략가는 "고물가, 저성장, 불확실성 등 복합적 악재로 글로벌 경제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유일하게 긍정적인 것은 성장세가 견조해 경기 둔화에 버퍼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정책 입안자와 투자자들이 고물가에 이미 준비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DWS의 스테판 크루즈캠프 CIO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범위에 명확성이 드러나기까지 시장은 며칠 정도 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셔널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미국과 러시아간의 밀접한 경제 관계를 생각하면 군사 분쟁으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제재가 나오면 유가를 급등시키고, 이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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