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18일 오후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 기대감 속에 낙폭을 줄인 채로 새로운 소식이 나올 지에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확산된 위험자산 회피 무드가 유럽과 미국을 거쳐 아시아 장까지 이어진 모습에 오전 초중반까지 이어졌다.
다만 미 국무부에서 나온 소식에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블링컨 장관이 다음주 유럽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서 러시아 측에서 다음주 후반 쯤에 회담할 것 제의했고,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침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NATO-러시아위원회(NAC)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통해서 러시아와 추가적인 교섭 일정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미국, NATO 동맹국, 러시아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뉴스에 따라서 시장이 이리저리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입에서 또다시 매파적 발언이 나왔지만, 이날 시장은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 기대감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미국 긴축 가속화라는 주요 재료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조금 묻히는 모양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물가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더 높게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거래 시작 전 로리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여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미국과 러시아 회담 기대감으로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는 있다. 다만 아시아 주가지수 대부분이 소폭 약세로 경계심을 드러내며 신규 재료에 언제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우리 시각 오후 1시 1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0.2% 낮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2%, 호주 ASX200지수는 0.5% 각각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48%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강보합의 혼조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난밤 급락한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0.75% 이상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가능성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하락세다. 0.78% 낮아진 배럴당 91.04달러 수준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01% 내린 95.803에 거래 중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내린 6.3326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원 하락한 1,196.15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강세).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보다 6.53% 낮아진 4만 690달러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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