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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중 지준율과 금리 추가 인하하고 신용확대 이어갈 것 - 메리츠證

  • 입력 2022-02-15 09:0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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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상반기 중 중국은 지준율과 금리의 추가 인하와 신용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심화된다면 5년물 LPR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고 신용 확대는 보혜금융(중소기업 지원)과 그린대출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통화 지표의 반등이 실물경기를 3~6개월 선행한다는 점에서 이런 조치들이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 11일 공개한 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경기가 여전히 수요 위축, 공급망 충격 및 투자심리 취약이라는 삼중고(三重苦)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에 의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구 감소, 탄소 중립 등 구조적인 요인까지 겹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경제 성장에 유리한 금융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작년 12월부터 중국이 경기 부양 기조로 전환했지만, 현재의 문제점은 부동산 업종에 대한 구조적인 디레버리징으로 경기의 회복력이 과거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부양책에도 부동산 거래량은 여전히 저조하고, 1월 사상 최대 위안화 대출에도 가계와 기업의 중장기 대출 증가율의 개선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내수 부진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대수만관(大水漫灌)식의 양적 완화를 지양하겠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최 연구원은 "이는 곧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화끈한’ 통화완화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며 "이런 미세한 정책기조의 변화는 미국의 가파른 정책 정상화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0%까지 상승한 반면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다(1월에는 2.67%까지 하락하기도 함). 이에 중미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최고점이었던 250bp에서 88bp(2/14 기준)까지 하락해, 2013년 이후의 평균 레벨(133bp)보다 낮다.

최 연구원은 "만약 오는 3월부터 미국이 50bp씩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양국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50bp 이하로 하락하며 자본유출과 위안화 약세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스프레드가 50bp 이하로 하락한 적은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된 18년 10월~19년 3월이었다. 당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위안까지 절하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지금 사상 최대 무역흑자와 자본시장 개방으로 위안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중미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된다고 자본유출의 우려가 과거 만큼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향후 수출 부진을 위안화 약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에게 미국의 가파른 정책 정상화가 반갑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화끈한’ 통화완화의 여력이 점차 줄어들며 중국은 연간 5.0~5.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규제의 추가 완화, 소비 부양책 등 통화정책 이외의 기타 다양한 부양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련한 정책의 세부 내용과 강도는 동계올림픽 이후에 열리는 전인대(3/5)에서 추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탑다운 관점에서 연초 중국 본토 성장주의 조정은 근본적으로 ‘화끈한’ 통화완화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통화완화는 주로 경기 연착륙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은행, 부동산 등 기존 부실화 가능성이 높았던 업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는 긍정적이지만, 고밸류 성장주의 추가 상승까지 견인하기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본토 성장주가 반등하려면 우선 매크로 측면에서 미국 금리가 진정돼야 할 것"이라며 "작년 2~3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할 때에도 반도체, 2차전지를 비롯한 중국 성장주들이 일제히 폭락했지만, 이후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가치주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상기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미국의 정책 정상화가 이뤄지기에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겠으나 주가의 추가 하락 방어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빠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2분기 초가 1차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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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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