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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우크라 전운 고조에도 '전쟁없다' 베팅 증가…러 통화·채권 투자지속" WSJ

  • 입력 2022-02-14 07: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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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크라이나 전운이 고조되는데도 '전쟁 없다'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우냐화 가치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만약 투자자들 전망이 틀려, 전쟁이 발발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루블과 흐리우냐는 최근 며칠에 걸쳐서 각각 달러 대비로 3%, 1.5% 가치가 상승했다. 원자재선물 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지난 11일까지 23개월래 가장 많은 루블화 순매수 흐름을 나타내 특히나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블루베이자산운용의 티모시 에쉬 전략가는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연관된 자산 매입을 늘린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다. 시장 상황을 너무 순진하게만 해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부분적이나마 사태 전환의 신호가 11일 오후 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미국과 일본에서 자국 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밝힌 것이 촉매가 됐다. 이러면서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던 주후반이었다.

코스콤CHECK(5506)에 따르면 달러/루블 환율은 10일 0.34%, 11일 2.86% 오르면서 75루블 대에서 77루블대로 급등했다. 달러/루블은 지난달 26일 80루블까지 고점을 찍은 이후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소 진정돼 10일 장까지 약 2주에 걸쳐 74.2루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GAM자산운용의 폴 맥나마라 신흥시장 채권펀드매니저는 "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쪽에선 여전히 전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더욱 강한 제재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내 시각차가 나오는 것 같고, 포지션이 갈리고 있다"며 "이는 차후 수주에 걸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심각성이 분명해지면 투자자들의 투자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새로운 분쟁 상황이 만약 가격이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장내 공격적 투자의 촉매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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