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은 지수변경 전후 기관수급이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이정연 연구원은 "용의 꼬리에서 뱀의 머리가 되는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이벤트 케이스 분석을 통해 기관수급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 본 결과 지수변경 전후(±2개월)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13번의 케이스 중 10번 기관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대로 ‘중형주 -> 대형주’ 이동 종목군은 13번 모두 기관 순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중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중소형주 펀드의 투자 유니버스로 새로 포함된다. 또한 중형주 지수에서의 비중이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추종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 수급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초지수로 대형주지수가 아닌 코스피 200을 주로 추종한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중형주 -> 대형주’ 이동 종목군은 중형주지수 수급 효과가 사라짐으로써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해당 종목군은 13번의 케이스 중 8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6.2%p, 중간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변경 이벤트 전후 높은 확률로 이와 같은 일관적인 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중형주 지수에 큰 비중으로 새로 편입되는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 수급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매매 진입타이밍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적어도 20매매 거래일전 중형주 편입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정기변경 한달 전부터 정기변경일 까지 대형주 -> 중형주 종목군은 평균적으로 4.2%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며 0.7% 수급강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기변경 한 달 전은 시가총액 평가 기간이 절반이상 넘어가는 시점으로 중형주 예상 편입 종목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기변경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으며 주가 또한 더 이상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정기변경일 전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선반영되고, 지수변경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이벤트 드라이븐 전략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정기변경 이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일주일 간의 단기 조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지수 변경 한달전 매수 이후 정기변경일에 청산하는 전략이 가장 유리한 매매타이밍"이라고 밝혔다.
과거 평균적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수는 10개 내외였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11개 종목이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호텔, 화장품 업종과 같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해 연말이후 수익률 부진을 기록했던 종목과 조선, 기계, 운송 등 산업재, 건강관리 업종 내 일부 종목들이 중형주로 내려올 것"이라며 "또한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롯데렌탈 등 지난해 상장 이후 미분류 ->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들 역시 시총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중형주 신규편입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서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 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3월 정기변경의 경우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이 연구원은 심사기준일이 절반이 넘어가는 2월부터 수급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현 시점에서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용 꼬리보다 뱀 머리...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은 지수변경 전후 기관수급 유입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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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꼬리보다 뱀 머리...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은 지수변경 전후 기관수급 유입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