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 RBA가 6월 이후 개최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언제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의견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근로자 임금 지표나 5월 연방 총선 등의 시기를 고려하면 호주 RBA가 6월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펠리시티 엠멧 ANZ뱅킹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하우스뷰는 호주 RBA가 9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다만 임금 관련한 지표가 빠르면 6월 발표되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6월 이후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금 관련한 지표가 언제쯤 나오는가 하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가레스 에어드 호주커먼웰스뱅크 이코노미스트도 5월로 예정된 연방총선이 지나고 나서 호주 RBA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 쪽 하우스뷰는 8월 기준금리 인상"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호주 RBA가 6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장 가격이 반영하고 있는데, 이들 전문가 2명이 내놓은 전망과 시장 반영가가 딱 들어맞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당한 시나리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주 지난해 4분기 임금 가격지수는 2월 23일에 발표되고, 올해 1분기 임금 가격지수는 5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2개 분기 임금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사이엔 1분기 GDP가 발표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노동 비용과 관련한 수치가 포함된다.
엠멧, 에어드 두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관련 데이터들이 호주 경제가 지속 가능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가격적인 압박을 줄 수가 있다"며 "이에 따라서 호주 RBA가 관련 지표를 보면서 매파적인 스탠스로 전환을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존 에드워드 전 RBA 이사회 위원은 "RBA가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외환매체인 FX스트리트는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RBA 금리 인상 전망에 최근 0.715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국채 단기물이 지난 2019년 이후로 최고 수준까지 치고 오르는 등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을 시장 가격이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호주 1월 기업심리지수가 3으로 전월 -12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조한 경제 상황을 확인한 가운데 긴축 경계감이 한층더 강화돼 호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국채 2년물이 8bp 상승해 1.05%, 10년물이 13bp 오른 2.12%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내 혼재된 재료에 주의를 하면서, 미국 달러 가치의 반등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0.16% 내린 0.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0.66% 오르면서 0.7122달러를 기록한 후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호주달러/달러는 지난달 28일 0.69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호주 긴축 전망이 강해지면서 2월 들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장 중 고가가 0.7168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에 다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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