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넷플릭스 종목 주가가 26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5% 급등했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인 빌 애크먼이 "최근 310만주 이상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장에서 1.83% 하락한 359.70달러에 마감했다. 파월 미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이후 370달러 후반에 머물던 주가가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정규장을 마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3.7% 오른 373.0달러를 기록했다. 장 한때 380달러까지 올라 5% 급등하기도 했다.
애크먼의 투자그룹인 퍼싱스퀘어과 최근 며칠동안 넷플릭스 주식을 310만주 가량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크먼이 넷플릭스 상위 20위 대주주에 등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가인 359.7달러 기준하면, 애크먼이 사들인 넷플릭스 주식 총액은 11억달러에 달한다.
애크먼은 "우리가 했던 최고의 투자 중에 다수는 시계열이 단기 관점에 머무는 다른 투자자들이 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종목을 투매했을 때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인 700달러 대비하면 40% 이상 급락한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지난주 후반 1분기 신규 구독자 수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자 주가는 2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0년에 걸쳐서 넷플릭스 주가는 이 회사가 동영상 스트리밍이란 신규 사업 모델로 헐리우드 영화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개척 행로에 기인해서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들면서 디즈니, 워너미디어 등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하나둘씩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을 가속화하면서 경쟁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중이다.
애크먼은 "넷플릭스가 보유한 스트리밍 사업에서의 그 규모에 매력을 느꼈다"며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일 잠재력이 충분하고 더높은 서비스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그들이 보유한 콘텐츠 파워가 다른 경쟁사들의 도전을 막아주고, 마진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크먼은 지난주 후반 넷플릭스 지분 확보를 위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서 연 초에 잡았던 헤지 포지션 물량을 청산했다. 최근 며칠 동안에 금리 헤지 물량 가운데 80%를 매도해 12.5억달러 자금을 확보했고, 대부분 자금을 넷플릭스 지분 매집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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